클래식 면도기는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903년 질레트가 출시한 양날 면도날을 넣어서 사용하는 양날안전면도기(Double Edge Safety Razor)와 역사적으로는 인류가 칼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자면도기(Straght Razor)이다. 클래식 면도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주로 안전면도기로 시작해서 일자면도기까지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자면도기가 가격도 높고 면도 난이도가 높은 이유가 있기도 하다. 일자면도기는 안전면도기와 동일하게 초기 구매이후 평생을 사용하고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성격의 면도기로서 유지비용이 카트리지 면도기보다 낮다. 면도날 교체 필요성도 없으니 안전면도기보다 유지비용이 낮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원활한 면도품질을 위해서는 적절한 날 관리를 잘 해야하는 관리 문제가 있기는 하다. 일자면도기는 안전면도기에 비해 난이도가 훨씬 높을 것같은 인상을 풍기는 칼 모양의 면도기이다.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도 든다. 어떤 면도기를 골라야하며 날을 세우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며 면도방법은 어떤지 차근차근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기로 하자. 1. 일자 면도기 역사 일자 면도기 형태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사용되어졌다고 하지만 현재 모양의 날과 손잡이를 접어서 넣도록 된 일자 면도기를 만든 것은 1680년 영국 쉐필드의 Benjamin Huntsman이라고 한다. 그는 쉐필드에서 나오는 양질의 철 소재(Sheffield silver steel)를 사용하여 그가 직접 발명한 생산공정을 통해 장식이 들어간 손잡이와 측면이 위에서 아래로 곡선형태로 절삭된 날 (hollow-ground blades)을 1740년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그의 디자인에 대해 영국이나 프랑스 제조업체들이 채택하기를 꺼려했지만 곧 그의 생산공정과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한다. 참고로 쉐필드 실버 스틸은 현재까지도 프랑스 Thiers Issard라는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을만큼 양질의 철이라고 한다. 일자 면도기도 1904년 킹 질레트가 안전면도기를 출시하면서 이발관에서만 사용하게 되는 운명을 맞았지만 최근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다시 일자면도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자 면도날 스타일 종류 2. 일자 면도기 선택 일자면도기의 경우 안전면도기보다 더 낮선 면이 있어 어떤 것을 선택해야하는지 막막하다. 먼저 크게 보면 글로벌하게 검증되어 사용되는 메이저 브랜드와 작은 규모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커스텀 메이드 브랜드가 존재한다. 전자가 보다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후자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우 고가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자면도기 매니아들이 자신만의 면도기를 소유하려고 할 때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브랜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생긴 몇몇의 커스텀 메이드 브랜드들은 독특한 스타일과 합리적 수준의 가격대를 제공하기도 한다. 먼저 메이저 브랜드로서 독일 DOVO, 프랑스 THIERS ISSARD (발음이 어렵다: 씨에르 이싸르), 독일 BOKER가 있다. 이미 글로벌하게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충분히 검증이 된 브랜드이다. 초보자들은 일단 3개 브랜드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DOVO Straight Razor Thiers Issard 커스텀 메이드 브랜드의 경우 작은 공방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면도기뿐만 아니라 칼, 가위 등도 같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전세계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으며 과거 오랜 역사동안 칼을 제조해왔던 업체들이 면도기도 함께 제조를 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의 위치는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생각보다는 제한적이다. 주로 예전부터 양질의 철이 생산되던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온 제조업체들이며 새롭게 개인 공방식으로 생겨난 미국 브랜드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적으로 정리가 되면 별도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자. 커스텀 일자면도기 (예시) 현재 대중적인 일자면도기의 가격은 10만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초보자들은 그 가격대에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 면도기를 초보자가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무게나 날의 크기면에서 가장 적합한 5/8 inch 크기의 날을 가진 모델이 가장 많이 추천되며 대부분의 일자 면도기들이 구매 후 바로 면도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가죽 스트롭(strope)을 같이 구매하여 30~50회 정도 스트로빙을 통해 날을 세운 후 사용해야한다. 스트로빙 방법은 압력을 거의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도날 전체가 세워질 수 있도록 대각선 방향으로 아래 동영상처럼 실행한다. 면도날이 날카로운 엣지부분뿐 아니라 스파인(spine)부분까지 스트롭 면에 닿은 상태로 실행하며 처음부분과 끝부분에서 면도기를 스트롭에서 떼지말고 그대로 돌려서 실행해야한다. 왜냐하면 뗄 경우에는 면도날이나 스트롭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로빙이 쇠부분을 갈아내지 않고 미세하게 굴곡진 날을 직선으로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작업인 반면 호닝(honing)은 숯돌에 날 부분을 갈아내며 날을 세우는 것으로 면도기를 많이 사용하여 스트로빙으로는 날을 세우는데 문제가 있는 상태가 될 때 실행하는 것이므로 나중에 자세히 별도로 알아보기로 하자. 스트로빙에 대한 보다 자세한 것은 동영상 설명을 참조하세요. - https://vimeo.com/192305379 일자면도기 명칭날 크기 종류 추가로 현재 대부분의 일자면도날은 hollow ground blade (곡선형태의 날: 아래 그림 1번)이며 가끔 flat blade(아래 그림 2번)가 있으며 그림 상의 다른 번호의 날 모양은 일자면도기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blade의 가공정도에 따라 두번째 그림처럼 여러가지 형태의 날이 존재한다. 1번: hollow ground blade 2번: flat blade 날 가공 종류 일자면도기를 구매하고 스트로빙을 하고 이제 거품을 내고 면도에 들어가보자. 먼저 일자 면도기를 잡는 방법은 아래와 같으며 면도는 얼굴면에서 30도보다 낮은 각도를 유지하며 손에 힘을 빼고 압력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부위별로 피부를 당기며 천천히 실행하면 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관련 동영상을 참조하세요. - https://vimeo.com/194778786 The Straight Razor Shave - The Art of Shaving Master Series일자면도기 입문 동영상 이상입니다.